내가 편하면 세상이 편하고

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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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목) 06 16, 2016 12:03 pm

내가 편하면 세상이 편하고

전체글글쓴이: lomerica » (목) 03 23, 2017 5:26 am

내가 편하면 세상이 편해 보이고
내 마음이 불편하면 세상도 불편해 보입니다.

내가 행복하면 세상이 행복해 보이고
내 마음이 불행할 때 세상도 불편해 보입니다.

내 마음이 너그러우면 세상 허물도 용납하고
내 마음이 옹졸하면 티끌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내가 만족스러울 때 세상도 만족스럽고
내 마음에 불만스러우면 세상도 불만스럽습니다.

내 마음에 맞다 싶으면 간이라도 빼줄듯 하다
아니다 싶으면 얼음보다 차게 변해 버리는 마음
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세상입니다.

자기의 소견만이 옳고
대롱으로 보여지는 하늘이 하늘인 줄 아는
그런 마음들이 여기저기 날아 다닙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엔 원수보다 더 무섭고
얼굴 맞댄 미소가 돌아서면 비수가 되어 돌아오는
그런 오탁악세의 세상에서는
바른 정신과 마음으로 살아가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마음은 참으로
가볍기가 깃털보다 가볍고
근본 없기가 그림자 아지랑이 같습니다.

이 모두가 다 내 마음에 소작입니다.

하여 마음에 탐착과 편벽이 없으면
천지 허공에서도 걸릴 것이 없게 되니
해동화엄초조 원효성사는 이를 일러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 한다 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갈대와도 같고
바람 앞에 흔들리는 버드나무의
가느다란 가지와도 같다 여겨집니다.

어느 것에도 걸림 없어서
한 길로 생사를 벗어 난다는
진정한 무애도인의 모습이
사뭇 그리워지는 봄날입니다.

하루 종일 도량과 화단에
먼지와 티끌을 쓸고 치우고 뽑고
낙엽을 모아 버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버려지는 낙엽만도 못한 마음들을
그렇게 갈퀴로 긁고 비로 쓸어 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자리에 푸른 생명이 보입니다.

마음이 있다 없다 말할 수 없는
무변허공과 산하대지는 아무런 배척없이
일체 생명을 기루고 품어 안는 아량을 보이니
소우주라 칭하고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면서
좁쌀 마음 쓰는 줄 모르는 우리들에게
팔만장경보다 더 귀중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세월호가 올라 왔답니다.

유가족과 국민들의
아픈 가슴을 위로하는 그런 날이 되기를
또 거기서 삶의 진실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다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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