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매선사 십무익송 靑梅禪師 十無益頌

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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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매선사 십무익송 靑梅禪師 十無益頌

전체글글쓴이: lomerica » (목) 03 09, 2017 6:21 am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靑梅禪師의 十無益頌

一. 心不返照면 看經無益
마음을 돌이켜 비춰보지 않으면
경전을 보아도 이익이 없음이요.

二. 不達性空이면 坐禪無益
성품이 공한 자리에 사무치지 못하면
좌선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음이요.

三. 不信正法이면 苦行無益
정법을 믿지 아니하면
고행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음이요.

四. 不折我慢이면 學法無益
아만을 꺽지 못하면
법을 배워도 이익이 없음이요.

五. 欠人師德이면 濟衆無益
타인의 스승 노릇할 덕이 없으면
중생제도하는데 이익이 없음이요.

六. 內無實德이면 外儀無益
안으로 실다운 덕이 없으면
밖으로 위의를 다투어도 이익이 없음이요.

七. 心非信實이면 巧言無益
마음을 실답게 믿지 아니하면
총명변재 하더라도 이익이 없음이요.

八. 輕因望果이면 求道無益
원인을 가벼이 여기고 결과를 중히 여기면
도를 구하여도 이익이 없음이요.

九. 滿腹無識이면 驕慢無益
뱃속에 무식만 가득하면
교만하여 이익이 없음이요.

十. 一生乖角이면 處衆無益
일생동안 자기의 고집을 버리지 못하면
대중과 함께 하더라도 이익이 없음이요

조선조 서산대사의 제자인
청매선사는 지리산 칠불사에서 정진할 때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정진하기로 마음 먹는데
한밤중이 되면 수마가 몰려와서 이기지를 못합니다.

이에 청매선사는 수마를 조복받지 못하고는
일대사인연을 해결하기 어렵겠다 싶은 생각에
야간 취침 시간이 되어 대중이 잠이 들면
조용히 일어 나 나와서 바위를 하나 짊어지고
화개에 있는 쌍계사에 이르릅니다.

다시 칠불사로 올라가는 시간에
도착을 하고 보면 새벽 정진시간이라
아무런 표 없이 대중에 들어 가 정진을 하니
아무도 선사의 수행을 눈치 채지 못합니다.

밤이라 어둡고 앞도 잘 보이지 않는 형편에
온갖 정신을 집중하고 화두를 챙겨 들고 다니니
언젠가부터는 대낮같이 길이 환하게 알아집니다.

그래도 등에 짊어진 바위는 무겁기만 한데
어느 날 칠불사로 애를 쓰고 올라가는 길에는
등뒤에 바위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상한 일이다 싶어 내가 그동안 정진한 힘이
바위 무게를 이겨낼만큼 달라졌다는 말인가 하고
뒤를 돌아다 보니 바위 아래에 무언가 수상한 짐승이
바위를 두발로 바치고 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깜짝 놀라서 보니 그것은 산군이었는데
청매조사가 신명을 바쳐 정진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이라도 등짐을 덜어 주려는 동작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정진을 하며 일종식에 묵언에 장좌불와까지
그 어느 대중도 해내기 어려운 공부를 하신 끝에
공부를 짓는다 모양은 갖춰도 별스런 이익이 없는
열가지 가르침을 남겼고 훗날 스님이 남긴 시문을 엮어
청매집이라는 책이 이루어 져 전한다 합니다.

아마 지금도 제방의 선원과 토굴등지에서는
청매선사의 가풍을 잇고 있는 수좌들이 많을 것이니
앞으로 우리 불가의 보배요 자랑이 될것입니다.

이 열가지 무익송은 수행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고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갈 길 몰라 방황하는 모든 이들이
자기를 돌아 보고 비춰보는 거울로 삼아서
보다 나은 삶을 경영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가르침입니다.

다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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