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불교공부 너무 쉬워요.”

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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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목) 06 16, 2016 12:03 pm

“알고 보면 불교공부 너무 쉬워요.”

전체글글쓴이: lomerica » (토) 08 12, 2017 10:3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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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불교는 공부하기가 왜 어렵습니까?”라는
말을 하는 불자가 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불자님”

“하느님은 한 분 계시고 성경도 1권이며
참 단순한 것입니다.
그래서 믿기가 편하지 않나요?
하지만 불교는 부처님도 많고
경전도 많고 수행법도 많아
공부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불자님 불교는 알고 보면
세수하다가 코 만지기보다
더 쉬운 것이랍니다.”

“네, ??”

“불자님,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납니까?”

“네, 스님 맞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일은
원인이 조건이 있으면 반드시 어떤 결과가
나옵니다. 맞습니까?”

“불자님께서 번뇌가 일어나면 괴롭습니까?”

“네, 스님 그렇습니다.”

“그러면 번뇌는 왜 올까요?”

“네, ??”

#
“불자님, 번뇌는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 때문에
일어납니다.

만일 자신이 바라는 일이 되지 않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방해를 받으면
짜증이 나고 몹시 화가 나서 상대를 다치게 하거나
심지어 죽이기도 합니다.
지금 북한과 미국이 핵무기 다툼을 하는 것처럼”

“네, 스님. 맞아요.
나도 내가 바라는 대로 남편이나 자식이 따라주지 않으면
몹시 힘들고 괴롭습니다.”

“불자님, 그러면 이 괴로움을 만들어내는 것은
내 몸일까요? 내 마음일까요?”

“스님, 제가 알기로는 마음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불자님, 맞습니다. 몸이 아파도 괴롭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고 나면 덜 아픕니다.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네, 스님”

“마음으로 행복도 불행도 짓고
천당도 하늘도 만들고
부처도 만들고 중생도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 문제입니다.
그래서 불교수행은 마음의 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불교 목적은 마음의 평안(열반)을 얻는 것입니다."

“네, 스님”

“불자님, 그래서 마음이 어떻게 일어나고 유지하다가
바뀌어 사라지는 것을 늘 지켜보는 것이
마음 수양이요, 불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네, 스님”

#
“세상 사람의 마음이 다 달라요.
그의 습성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도리는 모두 같아요.

마음속에 지옥도 천당도
하느님도 무수한 부처님과 보살들도
다 있어요.”

“네, 스님”

“불자님, 그래서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면
‘음 내가 손으로 코를 몸으로 만지니
내가 코가 있음을 아는 마음이 일어나네.’
그러다가 귀를 만지면 ‘코에 갔던 마음이 사리지고
귀에 마음이 있네.’
또 머리를 감으면 ‘머리에 내 마음이 가 있네.’
그렇다면 ‘내 마음은 내 감각기관 따라 움직이는 것이네.’

이렇게 딱 관찰하면
세상의 이치나 마음의 도리를 확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 도인들이 ‘도를 깨우치는 것은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보다 쉽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알아차림’ 하는 것입니다.
몸을 알아차림하고
느낌을 알아차림하고
마음을 알아차림하고
모든 제 현상을 알아차림 하는 것입니다.”

“스님, 잘 알겠습니다.
결국 불교란 마음의 도리를 깨우치는 것이네요.
마음이 일어나고 유지되고
바뀌고 사라지는 것을
마음의 생주이멸이라 합니까?”

“네, 불자님 맞습니다.
이제 마음의 눈을 뜨게 되었네요.
우리는 6가지 감각기관이 있어요.
눈, 귀, 코, 혀, 몸, 뇌를 말하지요.
이 6가지 감각기관은 각각
눈으로 물체를 보고 생각을 일으키고(안식)
귀로 소리를 듣고 생각을 일으키고(이식)
코로 냄새를 맡고 생각을 일으키고(비식)
혀로 맛을 보고 생각을 일으키고(설식)
몸으로 접촉하여 생각을 일으키고(신식)
뇌로 생각을 하여 생각을 일으키게 됩니다.(의식)
이중에서 뇌로 생각을 일으키는 것을 의식이라 합니다.
이 의식은 위 다섯 가지 마음을 다시 종합해서 생각합니다.
또한 과거 기억과 경험을 되살려 마음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네, 스님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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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님
하루 종일 관찰해보세요.
내 몸과 느낌과 마음의 변화를 관찰해보세요.
어떻게 화가 나고 사라지는지?
어떻게 근심이 일어나고 번뇌가 일어나는지?
그러면 모두가 마음의 작용임을 알게 됩니다.
그 마음 가운데 가장 큰 것이
바로 나에 집착하는 마음입니다.
나, 내 몸, 내 가족, 내 집, 내 부모형제 등
이것에 집착하고 갈애하면
바로 걱정과 근심이 일어나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떠날 까 걱정되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만나는 것이 싫습니다.

#
그러나 지혜가 있는 자는
모든 것은 공하여 인연 따라 변하는 것으로
무상하고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을 다 놓으면
평안하고 여여한 마음이 듭니다.
그 마음이 바로 부처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지혜가 있는 자는
무아(無我)의 도리를 확연히 압니다.
내가 없기 때문에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중도입니다.
어디에도 집착이 없는 마음
평안한 마음, 부처님 마음입니다.”

“스님 잘 알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불교는 마음의 도리를 깨우치는 것이요,
항상 마음을 ‘알아차림’하는 것이
마음을 깨우치는 핵심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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