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가 살아야 불교가 산다!

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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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목) 06 16, 2016 12:03 pm

승가가 살아야 불교가 산다!

전체글글쓴이: lomerica » (수) 08 09, 2017 5:04 am

사진1: 선원 수좌회가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결의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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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불교는 뭔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왜, 한국불교는 시끄러운가. 어디서부터 원인을 찾고 해법을 찾아야 할지를 생각해 보자. 대중 불교를 외치고 재가불교를 외치던 자들과 포교를 부르짖던 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한국불교의 현상을 직시해 보노라면 승가가 어딘지 다른 나라 불교와는 딴판이란 간단한 대답이다. 자꾸 들추어내면 비판만 한다는 낙관론자들이나 아니면 현상유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지적이라도 해야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어떤 대책을 세우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에서 이런 담론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승가에서는 일부의 승려들을 제외하고서는 별로 심각성을 의식하지도 않는 것 같다. 그만큼 신경이 무디어진 것인지 아니면 너무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밖에서 보는 한국불교의 승가는 뭔가 비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감히 토를 달아 본다.

역사적으로 비구들은 왜, 승가총회를 개최했었는가. 그것은 ‘부처님의 말씀’에 대한 해석과 유지 때문이었다. 경전결집회의란 바로 ‘부처님 말씀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이것은 비구승가에게는 엄청난 의의가 있었다. 부처님말씀 즉 교리의 해석은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되었다. 또한 승가의 윤리로서, 율장의 해석 또한 중요한 승가운영의 헌법이었다. 불교 2천 6백 년 역사에서 경전결집회의는 6차까지 진행되었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크고 작은 불교내부개혁이 수없이 이루어져왔다. 한국불교도 부단하게 변화와 개혁이 진행되어 왔고, 승가가 어딘지 잘못 굴러간다고 판단되었을 때는 과감하게 일어서는 정의로운 승가구성원들이 있어왔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선원 수좌회는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결의했다고 한다. 우리 불교에서 수좌들이라고 하면, 그래도 뭔가 승가 본분을 따르는 비구승들로서 참신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고 주지소임이나 일선에서 포교에 종사한다든지 아니면 어떤 소임을 맡아서 사판 일을 보는 비구들은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상대적 과소평가는 결코 아니다. 수좌회에서 승려대회 개최의 이유를 몇 가지 거론하고 있는데, 아무튼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누구보다도 승가내부에서 맑은 정신으로 수행하는 수좌들이기에 부화뇌동해서 막연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간단하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은 조짐이다. 승려대회는 개최를 해도 외부에 비치는 모습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으며, 개최를 하지 않으면 내부에서는 잠재된 휴화산처럼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려가 앞선다.

사진2: 수천 명의 비구들이 운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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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금강승 불교의 빅슈들이 사원대학에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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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급성장하고 있는 상좌부 비구니 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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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불교에서는 승가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승가의 중요성을 그리 높지 않게 평가하는 듯한데, 승가 없는 불교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단언하고 싶다. 승가가 살아 있어야 불교는 생명력이 있다고 본다. 재가가 승가를 대신해서 뭘 한다는 것은 승가의 존재를 전연 모르고 하는 망발이 아닐는지 모르겠다. 상좌부나 대승이나 바즈라야나(금강승)나 승가가 건실하게 잘 굴러가야, 불교가 생생하게 굴러가지, 승가가 헌법인 율장을 무시하고 승가공동체를 가벼이 여긴다면 결과는 바른 불교를 세울 수 없다고 본다. 승가는 율장에 의거하여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

보검거사: 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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