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와 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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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와 고정관념

전체글글쓴이: lomerica » (토) 07 22, 2017 10:25 am

기획시리즈: 한국불교 전환점에 서다-①

한국불교와 고정관념

솔직하게 현재 당면하고 있는 한국불교를 진단해 봄으로써 뭔가 대안을 찾아보는 담론을 전개해 보자는 것이 이 에세이 작성의 목적이다. 사실, 지금 우리 불교계에는 담론도 그리 많지 않다. 한동안 의욕을 갖고 여러 필자들이 담론을 전개해 왔지만, 근년에는 이마저도 활기를 잃은 것 같다. 물론 담론을 전개하는 매체가 있긴 하지만, 너무 추상적인데다가 관념적인 이론전개나 하는 듯해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나 해야 할 것 같다. 여론주도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교계 매체 대부분이 긍정 부정의 어느 한쪽에 서서 편견을 갖고 보도 논평 기록을 하고 있어서, 과연 객관성이 있는 매체로서의 공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사진1: 불교인터넷 매체에 게재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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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교계 한 신문에 게재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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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진실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마저도 신뢰성이 가지 않기 때문에 교계 매체들이 과연 정당한 사료적 가치를 담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자신감이 없다. 게다가 현대사회는 인터넷 시대이고, 어떤 형태로든지 다양한 방법의 기록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므로 고대나 중세시대처럼 ‘정사(正史)’의 개념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말하자면, 교계의 어느 매체에서 어떤 한 사건을 보도 논평했다고 해서, 그 사건의 핵심을 사실 그대로 보도 논평했다고 완벽하게 확신할 수 있냐는 것이다. 적어도 이런 객관적 보도 논평의 기본 원칙마저 무너진 상황에 처한 것이 우리 불교의 현실이라는 점이다. 정의로운 불교 언론활동을 기대해 본다. 이제 담론의 본론으로 진입해 보자.

지금 우리 불교는 정말 안개 속이다. 지난 10여 년 전, 아니 3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불교가 이렇게 빠르게 종교적 열기가 식어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체감한다. 이러다간 정말 불교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불교가 한반도에 전파된 이후, 역사적으로 몇 차례의 위기가 있었고, 가장 심각했던 것은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에 의한 불교박해였다. 불교의 위상은 유교 아래로 급전 직하했고, 승려들은 8천(賤)의 하나로 신분이 나락으로 떨어질 정도로 말이 아니었다. 조선왕조가 무너지고,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그나마 불교가 정상화 되는 듯 했지만, 이마저 왜색(대처)불교라는 악습을 유산으로 남겨주는 결과가 되어 버렸다. 물론 시대적 흐름이 탈종교화 시대에 처해 있기 때문에 종교가 인기가 없다는 진단이긴 하지만, 그래도 불교로 말한다면 불교교세의 약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기성 불교종파에 속했던 신자들이 동요를 느끼면서 신생 종파나 아니면 무종교나 타종교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빨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과연 우리가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불교란 존재가 생존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사진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영문 불교인터넷 매체, ‘더 부디스트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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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더 부디스트 채널’에 게재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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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불교는 시대를 역행하면서 엉뚱한 곳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이렇게 말하면 혹자는, 지금 한국불교 잘 나가고 있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생각이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모르긴 해도 많은 불교지성인들이나 신도들은 공감할 것이다. 양심적인 분들은 정의와 공정성을 부정하기 어려운 체질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느 한쪽에 기울어져 있는 고정관념론자들은 이마저도 부정해 버리고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이 옳고 최선이라고 항변할 것이다. 지금 우리 불교계는 지성인의 양심마저 양편으로 갈려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양심과 지성마저 마비되어 있는 것이다.

승가공동체나 재가신도들의 신행활동이 과연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면서 진단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해서 승가공동체에서 부터 재가불자의 신행에 이르기 까지 한번 짚어 보면서 뭔가 활로를 찾아보고 대안의 아이디어를 찾아보자는 의도에서 이 에세이를 작성하고자 한다. 차회부터서는 주제에 따른 구체적인 담론을 전개해보는데, 독자 분들께서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 우리 불교에서 가장 시급하게 타파되어야할 마음가짐은 우리 불교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에서 한번 짚어보자는 것이다. 한국불교는 지금 분명, 전환점에 서있지만, 우리 대부분은 이런 시대적 흐름을 간파하지 못하고 있지나 않나 하는 반성을 일단 해보면서 어떤 대안 마련에 동참해서 우리 불교를 새롭게 일으켜 보자는 새운동을 시작하자고 주문한다.

보검거사: 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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