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띠까라 경, 부처님이 미소지으시다

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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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목) 06 16, 2016 12:03 pm

가띠까라 경, 부처님이 미소지으시다

전체글글쓴이: lomerica » (목) 10 12, 2017 10:10 am

불교 경전에는 부처님이
미소지으신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부처님은 언제나 근엄하시고 과묵하시고
설법을 하심에도 선생님같은 느낌으로
강의하듯 하실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부처님 얼굴에는 언제나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런 모습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중에 하나 부처님이 아난존자와 제자들과 같이
어느 도시에 이르러 가만히 미소를 짓고 계시니
아난존자가 궁금하여 묻도 답하신 내용이
이와같이 가르침 듣사오니 란에 올려 놓은
7589번 가띠까라경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보다 앞서 다녀가신
가섭부처님 당시에 신실한 제자 가띠까라와
가띠까라의 권유에 의해 부처님께 귀의하는 벗
조띠빨라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도시입니다.

조금 길어도 한번 읽어 보시라 전문을 보냅니다.
이상적인 신자상으로 볼 수 있는 가띠까라와
그의 권청에 못이겨 부처님의 제자가 된 조띠팔라
이 조띠팔라가 훗날 석가모니부처님이 되시는
과정 속의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부처님이 과거 당신과 좋은 벗의 관계 내지는
가섭부처님으로부터 교화받던 그 모습을 생각하며
만면에 미소를 지으시고 과거를 회상하시는 모습은
우리들이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서서
은은한 미소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둘이 아닙니다.

가띠까라 경(M81) 맛지마니까야 3권(대림스님, 2012년) p.245~261

가띠까라 경
Ghaṭikāra Sutta(M8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를 유행하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가던 길을 벗어나 어떤 곳에서 미소를 지으셨다.
그러자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유와 어떤 조건 때문에 세존께서는 미소를 지으실까?
여래는 이유 없이 미소를 짓지 않으신다.”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옷을 입고
세존께 합장하여 절을 올리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와 어떤 조건 때문에 세존께서는 미소를 지으십니까?
여래는 이유 없이 미소를 짓지 않으십니다.”

3. “아난다여,
옛적에 이곳에 부유하고 번창하고 인구가 많고
사람들로 붐비는 웨발링가라는 상업도시가 있었다.
아난다여,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이 웨발링가 상업도시 부근에 머무셨다.
아난다여, 여기에 바로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원림이 있었다.
아난다여,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는
여기 머무시면서 비구 승가를 교계하셨다.”

4. 그때 아난다 존자는 그의 대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
자리를 만들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세존께서는 여기 앉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이 땅은 두 분의 아라한‧정등각들께서 사용하신 곳이 됩니다.”
세존께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앉으셔서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5. “아난다여, 옛적에 이곳에 부유하고 번창하고
인구가 많고 사람들로 붐비는 웨발링가라는 상업도시가 있었다
아난다여,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이 웨발링가 상업도시 부근에 머무셨다.

아난다여,
여기에 바로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원림이 있었다.
아난다여,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는
여기 머무시면서 비구 승가를 교계하셨다.”

6. “아난다여, 이 웨발링가라는 상업도시에 가띠까라라는 도기공이 있었는데,
그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신도 중에 가장 으뜸가는 신도였다.
도기공 가띠까라에게는 조띠빨라라는 바라문 학도 친구가 있었는데 가장 절친한 친구였다.
아난다여, 어느 때 도기공 가띠까라는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를 불러 말했다.

“여보게, 벗 조띠빨라여.
우리 함께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뵈러 가세.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친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일세.”

아난다여, 이렇게 말하자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 가띠까라여, 그만하시게.
그 까까머리 사문을 만나서 무엇을 한다는 말이오.”

아난다여, 두 번째로 … 아난다여, 세 번째로
도기공 가띠까라는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게, 벗 조띠빨라여.
우리 함께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뵈러 가세.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친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일세.”

아난다여, 이렇게 말하자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 가띠까라여, 그만하시게.
그 까까머리 사문을 만나서 무엇을 한다는 말이오.”
“벗 조띠빨라여, 그러면 속돌과 목욕가루를 가지고 강으로 목욕을 가세.”

아난다여,
“그러세, 벗이여.”라고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대답했다.”

7. “아난다여, 그때 도기공 가띠까라와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속돌과 목욕가루를 가지고 강으로 목욕을 갔다.

아난다여, 그때 도기공 가띠까라는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 조띠빨라여.
여기서 가까운 곳에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원림이 있다네.
여보게, 벗 조띠빨라여. 우리 함께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뵈러 가세.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친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일세.”

아난다여, 이렇게 말하자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 가띠까라여, 그만하시게.
그 까까머리 사문을 만나서 무엇을 한다는 말이오?”

아난다여, 두 번째로 … 아난다여, 세 번째로
도기공 가띠까라는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 조띠빨라여.
여기서 가까운 곳에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원림이 있다네.
여보게, 벗 조띠빨라여.
우리 함께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뵈러 가세.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친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일세.”

아난다여, 이렇게 말하자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 가띠까라여, 그만하시게.
그 까까머리 사문을 만나서 무엇을 한다는 말이오?”

8. “아난다여, 그러자 도기공 가띠까라는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의 허리띠를 거머쥐고 이렇게 말했다.

“벗 조띠빨라여.
여기서 가까운 곳에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원림이 있다네.
여보게, 벗 조띠빨라여.
우리 함께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뵈러 가세.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친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일세.”

아난다여, 이렇게 말하자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 가띠까라여, 그만하시게.
그 까까머리 사문을 만나서 무엇을 한다는 말이오?”

9. “아난다여, 그러자 도기공 가띠까라는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가 머리를 감자 그의 머리채를 잡고 이렇게 말했다.

“벗 조띠빨라여.
여기서 가까운 곳에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원림이 있다네.
여보게, 벗 조띠빨라여.
우리 함께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뵈러 가세.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친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일세.”

아난다여, 이렇게 말하자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우리는 서로 태생이 다름에도 머리를 감고 있을 때
이 도기공 가띠까라가 나의 머리채를 당길 생각을 다 하다니.
참으로 이것은 예삿일이 아니지 싶구나.’

그는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 가띠까라여, 그대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벗 조띠빨라여,
나는 이렇게까지 해야 한다네.
왜냐하면 그만큼 나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친견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네.”

“벗 가띠까라여,
그렇다면 놓게.
함께 가세.”

10. “아난다여,
그러자 도기공 가띠까라와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 도기공 가띠까라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아난다여, 한 곁에 앉아서 도기공 가띠까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저의 친구 중에 가장 절친한 친구입니다.
세존께서는 이 사람에게 법을 설해주십시오.”

아난다여, 그때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는
도기공 가띠까라와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에게 법문으로 가르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아난다여,
그때 도기공 가띠까라와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법문으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를 받고 분발하고 기뻐하며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물러갔다.”

11. “아난다여,
그때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 가띠까라여, 그대는 이런 법을 들으면서 왜 집을 나와서 출가하지 않는가?”

“벗 조띠빨라여, 내가 늙고 눈먼 양친을 봉양하는 것을 모르는가?”
“벗 가띠까라여, 그렇다면 나는 집을 떠나 출가하겠네.””

12. “아난다여,
그러자 도기공 가띠까라와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아난다여, 한 곁에 낮아서 도기공 가띠까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저의 친구 중에 가장 절친한 친구입니다.
세존께서는 이 사람을 출가하게 해주십시오.”

아난다여,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아래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13. “아난다여,
그때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는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가 구족계를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즉 구족계를 받은 지 보름이 지나자 웨발링가에서 원하는 만큼 머무시고
바라나시를 향하여 유행을 떠나셨다.

차례로 유행하시다가 바라나시에 도착하셨다.
그곳에서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 머무셨다.”

14. “아난다여, 까시의 왕인 끼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도착하셔서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 녹야원에 머무신다고 들었다.

그러자 까시의 왕인 끼끼는 여러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하게 하고
훌륭한 마차에 올라 왕의 위세를 크게 떨치며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친견하기 위해
다른 여러 훌륭한 마차들과 함께 바라나시를 떠나
마차로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려서 걸어서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아난다여, 한 곁에 앉은 까시의 왕인 끼끼에게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는
법문을 가르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15. “아난다여,
그때 까시의 왕인 끼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법문으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를 받고 분발하고 기뻐하며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와 ?途? 내일 저의 공양을 허락해주십시오.”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그러자 까시의 왕인 끼끼는 세존께서 침묵으로 허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물러갔다.”

16. “아난다여, 그때 까시의 왕인 끼끼는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거처에서
여러 가지 맛있는 부드러운 음식과 딱딱한 음식,
즉 묵은 붉은 쌀에서 뉘를 제거하여 최상의 쌀밥을 짓게 하고
여러 가지 국과 여러 가지 반찬들을 준비하게 하고서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시간을 알려드렸다.

“세존이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양이 다 준비되었습니다.””

17. “아난다여,
그때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비구 승가와 함께 까시 왕 끼끼의 거처로 가셨다.
가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까시 왕 끼끼는 부처님을 비롯하여 비구 승가에게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 등 맛있는 음식을
손수 충분히 대접하고 만족시켜드렸다.

그때 까시 왕 끼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발우에서 손을 떼시자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까시 왕 끼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우기의 안거를 보내십시오.
그러면 승가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만두십시오.
내가 우기의 안거를 지낼 곳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아난다여, 두 번째로 … 아난다여, 세 번째로
까시 왕 끼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우기의 안거를 보내십시오.
그러면 승가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만두십시오.
내가 우기의 안거를 지낼 곳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아난다여, 그러자 까시 왕 끼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바라나시에서 우기의 안거를 지내셨으면 하는 나의 청을 승낙하지 않으신다.’
라고 알고 실망하고 마음이 우울했다.”

18. “아난다여, 그때 까시 왕 끼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보다 더 헌신적인 다른 사람이 있으십니까?”

“대왕이여,
웨발링가라는 상업도시가 있는데,
그곳에 가띠까라라는 도기공이 있습니다.
그는 나의 신도 중에 가장 으뜸가는 신도입니다.

대왕이여, 그대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바라나시에서 우기의 안거를 지내셨으면 하는 나의 청을 승낙하지 않으신다.’
라고 알고 실망하고 마음이 우울하지만
그 도기공 가띠까라에게는 그런 것이 없고
앞으로도 있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부처님께 귀의했고
법에 귀의했고 승가에 귀의 했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갔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갔고
삿된 음행을 삼갔고 거짓말 하는 것을 삼갔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 등을 마시는 것을 삼갔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부처님께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법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승가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율을 구족했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괴로움에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일어남에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에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의심이 없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라는
한 번 먹는 자이고 청정범행을 닦는 자이고
계를 구족했으며 좋은 성품을 지녔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보석과 황금을 버렸고 금과 은을 버렸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삽이나 손으로 땅을 파지 않습니다.
제방을 쌓고 남은 흙이나 쥐가 파서 버린 흙을 필요한 만큼 가져와서
항아리를 만들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원하는 사람은 적당량의 쌀이나 적당량의 녹두나
적당량의 노란 콩을 남겨두고 원하는 것을 가져가시오.’라고.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눈멀고 연로한 양친을 봉양하고 있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습니다
[不還者].”

19. “대왕이여,
한 번은 내가 웨발링가에 머물렀는데
그때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도기공 가띠까라의 양친을 만나러 갔습니다.
가서는 도기공 가띠까라의 양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기공은 어디로 갔습니까?”
“세존이시여, 당신의 신도는 밖에 나갔습니다.
솥에 있는 쌀밥을 꺼내시고 냄비에 있는 국을 꺼내어 드십시오.”

대왕이여, 그때 나는 솥에 있는 쌀밥을 꺼내고
냄비에 있는 국을 꺼내어서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왔습니다.
대왕이여, 그때 도기공 가띠까라가 부모님께 돌아와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누가 솥에 있는 쌀밥을 꺼내고
냄비에 있는 국을 꺼내어 드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갔습니까?”

“애야,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솥에 있는 쌀밥을 꺼내고 냄비에 있는 국을 꺼내어 드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셨단다.”

대왕이여, 그러자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이렇게 나를 신뢰하시다니 이것은 나에게 축복이고 이것은 나에게 큰 이득이다.’

대왕이여, 그때 도기공 가띠까라에게는
보름 동안이나 희열과 행복이 사라지지 않았고
그의 양친에게는 칠 일 동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20. “대왕이여,
또 다른 때에 내가 웨발링가에 머물 적에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도기공 가띠까라의 양친을 만나러 갔습니다.
만나러 가서 도기공 가띠까라의 양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기공은 어디로 갔습니까?”
“세존이시여, 당신의 신도는 밖에 나갔습니다.
솥에 있는 보리죽을 꺼내시고 냄비에 있는 국을 꺼내어 드십시오.”

대왕이여, 그때 나는 항아리에 있는
보리죽을 꺼내고 냄비에 있는 국을 꺼내어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왔습니다.
대왕이여, 그때 도기공 가띠까라가 부모님께 돌아와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누가 항아리에 있는 보리죽을 꺼내고
냄비에 있는 국을 꺼내어 드시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돌아갔습니까?”

“애야,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항아리에 있는 보리죽을 꺼내고
냄비에 있는 국을 꺼내어 드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셨단다.”

대왕이여, 그러자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이렇게 나를 신뢰하시다니 이것은 나에게 축복이고 이것은 나에게 큰 이득이다.’

대왕이여, 그때 도기공 가띠까라에게는
보름 동안이나 희열과 행복이 사라지지 않았고 그
의 양친에게는 칠 일 동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21. “대왕이여,
또 다른 때에 내가 웨발링가에 머물 적에 그때 토굴에 비가 샜습니다.
대왕이여, 그때 나는 비구들을 불러 말했습니다.
“비구들이여, 가서 도기공 가띠까라의 집에 풀이 있는지를 살펴보라.”

대왕이여, 이렇게 말하자 비구들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존이시여, 도기공 가띠까라의 집에는 풀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작업장이 풀로 덮여있습니다.”

“비구들이여, 가서 도기공 가띠까라의 작업장 지붕을 벗겨 오거라.”
대왕이여, 그러자 그 비구들은 도기공 가띠까라의 작업장 지붕을 벗겨 왔습니다.


대왕이여,
그러자 도기공 가띠까라의 양친은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작업장의 지붕을 벗기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누이여, 비구들입니다.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토굴이 샙니다.”
“가져가십시오, 존자들이시여. 가져가십시오, 좋은 분들이시여.”

대왕이여,
그때 도기공 가띠까라가 부모님께 돌아와 말씀드렸습니다.
“누가 우리 작업장의 지붕을 벗겨갔습니까?”
“애야,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의 토굴이 샌단다.”

대왕이여, 그러자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이렇게 나를 신뢰하시다니
이것은 나에게 축복이고 이것은 나에게 큰 이득이다.’

대왕이여, 그때 도기공 가띠까라에게는
보름 동안이나 희열과 행복이 사라지지 않았고
그의 양친에게는 칠 일 동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왕이여, 그러자 석 달 내내
그 작업장은 하늘을 지붕 삼아 있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이런 사람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도기공 가띠까라를 이렇게 신뢰하시다니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축복이고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큰 이득입니다.”

22. “아난다여, 그때 까시 왕 끼끼는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자루에 담아서 묵힌 붉은 쌀과 그에 따르는 국거리 오백 수레분을 보냈다.

아난다여, 그때 왕의 사람들이 도기공 가띠까라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이것은 까시 왕 끼끼께서 그대에게 보낸
오백 수레분의 자루에 담아서 묵힌 붉은 쌀과 그에 따르는 국거리입니다.
존자시여, 이것을 받으십시오.”

“왕께서는 해야 할 일이 많고 바쁠 것입니다.
저는 충분합니다.
이것은 왕이 가지셔야 합니다.””

23. “아난다여, 아마 그대에게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때의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다른 사람이었을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그러나 그렇게 여겨서는 안된다.
내가 그때의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였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아난다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우리 모두 가띠깔라같은 제자가 되고
조띠빨라같은 수행자가 되어 보십시다.

모두들 이 경을 읽으시고
보름에 보름을 더하는 날동안
기쁨과 행복에 머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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