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은 먼지가 무엇이라고

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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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목) 06 16, 2016 12:03 pm

그 작은 먼지가 무엇이라고

전체글글쓴이: lomerica » (수) 09 20, 2017 10:19 am

컴퓨터가 켜졌다가 작동을 멈추기 여러번
오늘 아침에는 메일 보내는 것만 실행되고
이후는 완전히 먹통입니다.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잠시 이용 가능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불통입니다.

마우스가 오래 되어 그러나 싶다가
아무래도 컴퓨터 전문가에게 물어야겠어서
전화를 하니 이렇게 말합니다.

스님 기계에 문제가 있어서 그럴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오래 사용하면서 먼지가 끼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한번 본체 내부의 먼지를 솔로 털어주세요
라는 처방이 전해져 옵니다.

일단 한번 해 보고
그래도 안되면 다시 전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본체를 열고 보니
전문가 말대로 먼지가 뽀얗게 보입니다.

솔을 가지고 먼지를 털어 보니
미세 먼지들 뭉침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렇게 먼지털이를 하고 나서
컴퓨터를 켜니 제대로 작동이 됩니다.

그 작은 먼지가 무엇이라고
컴퓨터의 오작동을 일으키나 하는 마음이지만
가전제품 가운데 피복이 벗겨진 부분에
먼지가 쌓여 화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에전에 본 뉴스를 생각하면 충분히 장애를
일으킬만한 일이다 싶습니다.

일단은 오작동이 멈추었으므로 고맙고
우리 불가에서는 먼지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한번 토모진 양모진 우모진 극미진 등의 용어를
인터넷에서 찾아 인용해 보겠습니다.

-------
불교의 구사론과 능엄경 등에서 물질을
삼라만상, 극유진, 우모진(牛毛塵), 양모진(羊毛塵),
토모진(鬼毛塵), 수진(水塵), 동진(銅塵), 미진(微塵),
극미진(極微塵), 인허진[鄰虛塵, 공(空)]으로 세분하고 있다.

미진(微塵) :
물질의 극소를, 극미를 7배한 것을 극진이라 하며,
극진을 7배한 것은 금진이며,
금진은 금 가운데의 미세한 틈을 다닐 수 있다.

동진, 금진, 철진의 가장 작은 가루로
자유롭게 몸속을 지나갈 만큼의 크기를 말한다.

극미의 49배. 미(微)의 7배.
지절(指節)의 40,354,307분의 1에 해당.

수진(水塵) :
물속을 자유로 통행할 수 있으리 만큼 작은 티끌.
금진의 7배.
극미진(極微塵)의 343배.

토모진 :
토끼의 털끝에도 앉을 수 있을 만치 작은 체적을 말함.
양모진의 7분의1.
극미의 2,401배.

양모진 :
양모(羊毛)의 끝에 머물 수 있을 정도의
극히 작은 미진으로 토모진의 7배.
극미(極微)의 16,807배.

우모진 :
소털 끝에 붙을 수 있는 아주 작은 티끌
(극미)의 117,649곱.
양모진의 7배.

극유진(隙遊塵) :
공중에 날아 흩어져 겨우 눈으로 알아 볼만한 정도의 티끌.
극미의 823,543배

인허진(鄰虛塵) :
진의 세가 미요, 세하고 또 세한 것이 극미이며,
미하고 또 미한 것이 인허(隣虛)이다.

인허진(隣虛塵)은
극미를 칠분(七分)으로 쪼개서 이루어진 것이고,
다시 인허진을 쪼갠다면 그대로 허공이 될 것이다.

허공이 모여서 색상(물체)으로 본 것이다.

현대의 양자역학에서는
물질을 세분해 가면
분자 원자 원자핵 소립자로 나눠진다고 한다.

양자역학에서 밝힌 소립자의 숫자는
쿼크 등 380여개가 된다.

크게 퀀텀과 보솜,
그리고 기타의 세 종류로 나눈 것의 합이다.

이러한 현대과학의 소립자와 같은 것이
고대 인도에서 극미(極微)라 하였다.

이 극미가 7개 모여서 미가 된다고 했으며
즉 중앙의 미 하나에 사방의 4개.
상하의 2개를 합하여 7개가 모인 것이 미(微)라고 했다.

이 인허진(隣虛塵)은
나가르주나의 중론에서 설한 그 공(空)을 의미한다.

20세기에서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께서
앞으로 살아남을 종교가 있다면
불교뿐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여기서도 확인된다.

무한대와 무한소에 대하여
장자와 맹자의 동시대 인물로서
제자백가 중 명가의 혜시(惠施 : BC 370 ~BC 309?)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지극히 커서 더 이상
그 외부라는 것이 없는 공간을 大一이라 한다.

이 무한대로 큰 것에 겉(둘레)이 있을까?

지극히 작아서 더 이상
그 내부라는 것이 없는 극미를 小一이라 한다.

이 무한소로 작은 것에 안(속)이 있을까?

이처럼 기원 300여 년 전에도
우주를 바라보는 안목이 넓고 깊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을 현대 양자역학의
무한대(無限大) 무한소(無限小)와의 현상과
연관 지워 얘기해보자.

대일(大一)은
우리가 사는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그 태양계가 속해 있는 은하계에
지구 부피의 130만 배나 되는
태양 같은 천체(별)가 2천억 개가 있다고 하며
그런 은하계가 2천억 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소일(小一)은 아래와 같다.
물질을 구성하는 단위인
원자의 크기는 1cm의 1억분의 1 정도이며,
원자핵은 원자의 약 1만분의 1이라고 밝혀져 있다.

전자는 원자핵의 약 1만분의 1크기다.

이 우주의 모든 물질은
쿼크나 랩톤과 같은 소립자로 이루어져있다.

원자÷10000=원자핵.
소립자의 크기는 원자핵÷1조÷1백억=소립자(쿼크나 랩톤)
소립자의 크기는 정확하게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이다.

이 작은 입자 하나하나가
이 우주의 모든 물질을 이루고 있다.

가장 큰 것에 겉(둘레, 외부)가 있습니까?
가장 작은 것에 안(속, 내부)이 있겠습니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지요.
무상하게 돌아가는 연기하는 현상계
이 우주는 이처럼 애매모호(曖昧模糊)한 것입니다.

이것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인과법을 바탕에 깔고 말씀하신
인류 역사에 가장 위대한 유일무이한 진리인 연기법과
대승불교의 창시자 나가르주나(용수보살)께서 말씀하신
공(空)의 원리로 운행되는 우주이기 때문에
그렇게 밖에 얘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4차원 공간 세계를 말하는 우주(宇宙)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되었을까를 알아보자.

전한(前漢) 시대인 BC 120년경인
한나라 초기에 편찬된 백과전서로,
신화 전설에 관한 연구 자료를 기록한
회남자(淮南子)에 나와 있다.

회남왕(淮南王) 유안이 편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부터 오늘에 이르는 것을 주(宙)라 하고,
사방과 위아래를 우(宇)라 하였다.

사방상하(四方上下)를 우(宇)라 하고,
고왕금래(古往今來)를 주(宙)라고 하였다.

이것은 개념적인 우주,
즉 공간과 시간을 망라한 4차원의 시공간을 말 한 것이다.

(여기까지 인용)

의상대사는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라 하여
티끌과 시방이 하나라 하셨는데
그 티끌이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분석되어 말해지고 있는 모습에
현대물리학조차도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반야심경에
오온개공 도일체고액이라 하시고
색은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라
물질이 공이요 공이 물질이라 하는
말씀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구절 인용합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자면 마치 지나가는 손님이
여관에 투숙하여 밥을 먹거나 잠을 자는데,
먹고 자고 나서는 짐을 꾸려 떠나야 하므로
오래 머물지 못하지만 이는 손님(客)이요,
머무는 이는 주인(主)입니다.

머무르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객(客)이라 하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또 비가 개고 해가 떠 올라서
햇빛이 문틈으로 들어오면 티끌(먼지)들이
흔들리며 떠다니는 것을 보게 되는데,
티끌은 이리저리 움직이지만
허공은 고요히 움직임이 없으므로,
깨끗하고 고요한 것은 허공(虛空)이라 하고
흔들리는 것은 티끌(塵)이라 합니다.

흔들리는 것을 이름하여
진(塵)이라 이름하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다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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