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 9일간의 법장스님 미국 방문길

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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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 9일간의 법장스님 미국 방문길

전체글글쓴이: lomerica » (일) 01 15, 2017 7:23 am

한국불교의 미국포교 40주년을 맞아
2005년 5월24일, 8박 9일간의 법장스님 미국 방문길을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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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5월24일부터 6월 1일까지 8박 9일간 워싱턴과 뉴욕, LA 등을 방문해 한반도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는데 이어, 하버드대학교의 종교 및 불교학자들과의 대담과 '총무원장 법장스님 초청 대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미국방문은 현직 총무원장으로서는 최초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며, 미국방문을 통해 한국불교의 미국포교 40주년을 맞아 미국 교포사회에 불자의 자긍심을 고취하며, 미국사회에서 한국불교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서구사회에서 차지하는 불교의 위치를 확인함과 아울러 한국불교를 소개를 통해 서구사회에 한국불교를 올바르게 알려내고자 하버드대학의 종교 및 불교학자들과의 대담시간도 마련되어, 한국불교의 세계화 방향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한국불교의 미국포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964년 일붕 서경보스님이 최초로 버클리 대학교 근처에 선원을 개원하였으며, 삼우스님이 캐나다 토론토와 시카고, 멕시코에 선련사를 개원하였으며, 고성스님은 워싱턴 근처 메릴랜드에 한국사를 세웠다.
이후 한국불교 해외포교의 상징인 숭산스님이 1972년에 프로비던스 젠센터를 건립하여 본격적으로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포교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캠브리지, 보스톤, 뉴욕, LA, 켄사즈지역에 법당 및 선원을 건립하였다. 또한 1974년 법안스님이 뉴욕에 원각사를 건립하였으며, 도안스님은 LA에 관음사를 창건했다.
그러나 지난 40여년간의 한국불교의 미국 포교활동을 살펴보면 대부분 개인적인 원력과 노력이 중심이 되었으며 종단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또한 언어문제와 비자 및 영주권 등의 문제로 인하여 포교의 대상이 교민을 대상으로 한 포교에 집중되었으며, 포교방법 또한 전통적인 기도, 염불, 제사, 천도제 등이 중심으로 현지민을 위한 포교방법에 대한 개발 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미국을 비롯한 유럽지역 등에서 기독교적 서구사상에서 새로운 대안사상으로 동양사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짐과 동시에 숭산스님의 해외포교의 원력으로 외국인 수행자의 증가와 젠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함에 따라 한국불교의 해외포교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외국인 출가수행자인 무량스님이 캘리포니아에 한국식 전통사찰 양식으로 태고사를 건립함으로써 미국인이 미국인들에게 한국불교의 포교를 수행하며, 한국의 전통적 선맥이 미국에 전파되어 미국내 한국불교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미국방문에서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간외교사절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방문 첫날, 홍석현 주미한국대사를 만날 예정이며, 미국내 주요 정관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불교의 자비와 상생, 평화의 가르침을 공유하고 북한 핵문제 및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총무원장 스님은 하버드대학의 종교 및 불교학 교수들과 대담을 갖는다. 최근 서양 지식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안사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불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과 아울러, 한국불교의 진수를 직접 설명하고 교수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러한 세계석학들과의 대담은 미국사회내에서의 한국불교의 위상을 확인함과 아울러 한국불교의 해외포교의 방향을 정립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미국 방문기간 동안 워싱턴과 뉴욕, LA 등을 찾아 현지 교민을 위로하며 '초청 대법회'에서 법문도 할 계획이다.
제31대 총무원 집행부가 제시한 핵심 종책 가운데 하나인 '해외포교 활성화'를 위해 총무원장스님이 직접 나섰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미국방문을 통해 현지에서 포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스님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미국포교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해외특별교구 신설 등 해외포교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무원장 스님의 미국 방문에는 사서실장 심경스님을 비롯하여 중앙종회의원 일면스님, 불교신문 사장 향적스님, 마곡사 주지 진각스님, 군불교위원장 성광스님, 국제특보 미산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스님을 비롯해 중앙신도회 김규범 부회장 등 35명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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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5월25일 12시(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조세프 디트라니 북핵대사, 테드 오시우스(Ted Osius) 국무부 한국과장, 스트라우브(Straub) 국무부 동아태 수석차관보 등 미국무부 한반도 담당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부처님은 세상에 태어나셔서 인간 사이의 각종 대립, 갈등, 반목 등으로 인해 힘겨운 세상을 평안하게 하기 위해 오신 분으로 불교의 사상은 다른 이의 생명이 곧 나의 생명과 같다는 평등사상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의 최고 목표는 행복이며 가장 간단한 생물체도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북한에 식량과 에너지 지원 등을 지원해 주는 것은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열어 설득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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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세프 디트라니 북핵대사는 "부시 대통령과 라이스 국무장관도 평화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동북아 지역에 평화와 번영을 이루자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세프 디트라니 북핵대사는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와 6자 회담의 다른 참가국들도 같은 입장"이라면서 "대화를 통하지 않고서는 문제가 해결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디트라니 북핵대사는 "이번 6월이면 북한과 대화한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으며, 몇 주안으로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라이스 장관이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한 일을 거론하며 "아직 북한에서 대답이 없어 답답한 심정이나 개인적으로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다자회담, 경제지원, 국교정상화 등으로 추진하는 방향은 6자 회담국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으며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미국도 원치 않는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디트라니 북핵대사를 면담하기 전에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엘리엇 에리브럼스(Elliot Abrams) 보좌관을 만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5월25일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 미국 정부청사에 있는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실에서 엘리엇 에이브럼스 보좌관과 미첼 그린(Michael Green) NSC 아시아 담당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한국 불교가 미국에 소개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미국에 있는 불교 신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면서 미국 방문의 목적을 설명하였다. 또한 "미국의 주요 정계인사들에게 종교적 차원에서 한미동맹의 유지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불교에서는 '나를 인정하면 다른 사람들 인정해야 하고 남의 다른 점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다"며 "북핵문제와 한반도 통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한국 국민들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엘리엇 에이브럼스 보좌관은 "북한에게는 아직도 '기회'가 있으며 나머지 6자 회담 참여 국가들도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화해, 교류 협력 등을 지향하는 정책과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 정책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노대통령의 방문에서 이러한 양쪽의 균형을 잡는 협의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부처님은 사람들이 영토 싸움으로 강을 놓고 서로 차지하려고 싸울 때 강이 중요하냐 사람이 중요하냐 하시며 싸움을 말렸다"며 "북한의 핵 포기는 인류의 희망이지만 이는 성급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포기시킬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엘리엇 에이브럼스 대통령 부보좌관 겸 국가안보 보좌차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6월 10일 워싱턴 방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문제 등 그동안의 한미동맹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6자 회담에서 미국과 한국은 '북핵 불허'라는 공동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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