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달라져야한다-19) 앙코르 사원과 캄보디아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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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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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달라져야한다-19) 앙코르 사원과 캄보디아 불교

전체글글쓴이: lomerica » (금) 09 09, 2016 9:38 am

앙코르 사원과 캄보디아 불교

캄보디아는 앙코르 왓 사원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나라이다. 또한 킬링필드로도 유명하다. 캄보디아 왕국(캄푸치아)은 입헌군주국이다. 인구는 1천6백만 명 정도이다. 캄보디아는 이웃나라인 라오스나 태국보다도 역사가 더 길고 문화가 깊다고 해야 하겠다. 이제 불교 이야기로 돌아가면, 캄보디아의 현대불교는 상좌부 불교전통이 확립되어 있지만, 한 때는 대승불교가 들어왔었고, 힌두교도 막강한 세력을 형성했었다. 하지만, 현재 불교가 주류 종교이며 국교이다. 사실, 불교는 캄보디아 땅에서 5세기부터 국교나 다름없는 종교로 위상을 차지해 오고 있다.

사진1: 캄보디아의 비구스님들이 앙코르 왓 사원을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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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불교도 태국이나 버마처럼 캄보디아에 불교가 최초로 전해진 시기를 기원전 3세기 인도의 아소카 대왕으로부터 찾고 있다. 기원전 1세기에서 기원후 5세기경 까지는 힌두교의 비슈누와 시바를 숭배하기도 했다. 부남왕조(扶南68–550) 시대, 한 산스크리트비문(CE375)에 의하면 자야와르만 왕(Jayavarman 478-514)은 불교를 받아들이고, 산호로 만든 불상을 중국에 진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진2: 부남왕조는 인도차이나 반도 남부 지역을 거의 차지할 정도로 한 때 막강한 세력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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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불교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건은 앙코르 왓(사원)의 건립이다. 처음엔 비슈누와 시바를 섬겼지만, 나중엔 대승밀교성향의 불교가 마지막에는 상좌부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캄보디아 불교-관련 글 보기
캄보디아 불교-1 처음엔 대승, 지금은 상좌부 불교로 정착
캄보디아 불교-2 캄보디아의 보물, 앙코르 왓 사원
캄보디아 불교-3 급속하게 성장하는 상좌부
캄보디아 불교-4 캄보디아 불교를 해외에서 지킨 마하 고사난다 상가라자
캄보디아 불교-5
캄보디아-6) 힌두-불교 공존, 크메르 왕국
캄보디아 불교-7 힌두교의 팽창,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캄보디아불교-8 (앙코르의 미소-①) 이치란 박사
캄보디아-9 앙코르의 미소-②
캄보디아불교-10 앙코르의 미소③
캄보디아-11) 상좌부 불교 부흥, 크메르 왕국의 영광을 향하여

현재의 캄보디아 불교는 태국이나 미얀마보다도 교세가 약하지만, 한 때는 이들 나라보다도 더 화려했던 전성기가 있었다. 이처럼 불교는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법륜(法輪)은 구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캄보디아의 불교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데, 그것은 불교 홀로서 아무리 건실한 위상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국가와 운명을 같이하게 되고, 국가의 흥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게 되며, 영향을 받는 다는 교훈이다. 캄보디아는 지금 앙코르 사원 때문에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앙코르 사원의 존재는 가히 절대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직접 가보면 알겠지만, 그야말로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루는 앙코르의 사원은 캄보디아의 문화유산을 넘어서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사진3: ‘앙코르의 미소’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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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달라져야한다는 주제를 내걸고 특히 남방 상좌부 불교국가를 주로 소개해 봤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이런 나라들의 불교를 통해서 우리 불교의 모습을 비춰보자는 것이 이번 기획의 진정한 의도다. 우리는 이들 나라의 불교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이것이 화두이다. 무조건 후진국이며, 소승불교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이들 나라의 불교의 실체를 제대로 보는 안목이 필요하고 무엇을 느낄 것인가를 깊이 사색해 봐야 한다.

우리는 왜, 남방불교에 주목하는가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부처님 승가공동체가 살아있고, 율장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경전어인 빨리어가 이들 남방 상좌부에 살아 움직이고 있어서이다. 사문화된 율장이 아닌 생생하게 비구들이 실천하고 부처님의 숨결을 들을 수 있는 승가공동체의 기본 헌장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근대화를 겪으면서 일본이라는 모델을 부러워해 왔고, 모든 분야에서 일본을 답습했다. 불교마저도 일본식 불교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강요든 자의든 여하 간에 일본식 근대불교는 한국불교에 큰 영향을 미쳤고, 단적으로 승려도 결혼할 수 있다는 과감한 변혁이었는데, 조선불교 승가에 엄청난 충격을 준 것은 큰 태풍이었다. 독립을 쟁취하고서도 승가는 일제의 잔재가 청산되지 못하고 이상한 승가로 계속 진행되어 오고 있다. 우리는 남방불교를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남방 상좌부 권에서는 일본식 불교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개혁이 아닌 변칙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사진4: 킬링필드로 희생된 무고한 사람들을 위한 위령탑(프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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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왕궁 앞에 노로돔 시하모니(1953~) 캄보디아의 국왕의 사진이 걸려있다.
그는 아버지인 노로돔 시아누크(재위:1993~2004)의 뒤를 이어 2004년도에 즉위했으며, 독실한 불교도 왕으로 독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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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날로 교세가 하락하고 승가공동체가 흔들리고 신도 수의 감소에 출가자 수의 급감도 한국불교에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게다가 승가는 재가를 무시하고, 재가는 승가를 신임하지 않는 풍조가 만연해지는 것도 우리 불교계에 매우 좋지 않는 모양새이다. 우리는 캄보디아 불교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본다. 그것은 상좌부의 승가 공동체를 잘 지켜 가려는 승가정신 그리고 재가불자들의 신심이다. 정치적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강압에도 불교를 지키려는 캄보디아 승가와 불자들의 불교에 대한 신심과 정신은 높이 살만하고, 우리는 가능한 한 캄보디아 불교를 돕는데 노력했으면 한다. 캄보디아 불교는 킬링필드를 극복하고 지금 승가가 거의 복원되고 있다. 아쉬운 점은 노장비구들의 수가 얼마 되지 않고 거의가 젊은 비구와 사미들이 주축을 이룬다는 것이다. 킬링필드 때 많이 회생된 캄보디아 불교의 아픈 상처 때문이다. 종교란 이처럼 국가존망과 격변에 크게 영향 받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불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이제 우리불교도 달라져야지 그렇지 않으면 머지않아서 어떤 결과가 도래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해동선림원 지도법사: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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